[액티브 시니어] '노원형 일자리'로 활기찬 노후 돕는다

최명복 명예기자
입력일 2023-03-16 15:02 수정일 2023-03-16 15:06 발행일 2023-03-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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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000명에 일자리 제공
2023-03-17 노원구
서울 노원구 '송달반장'이 한 아파트에 고지서를 직접 배부하고 있다.(사진제공=노원구)

노원구가 적극적인 어르신 일자리 발굴로 어르신들의 경제적 독립을 지원한다.

구는 노인 빈곤 문제나 경제적 독립을 원하는 노인 욕구를 감안해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매년 6000여명의 어르신 일자리 제공을 위해 총 84개 사업에 현재까지 5584명이 참여하고 있다. 구는 최근 우리마을 고지서 송달반장 사업, 노원형 어르신일자리 클린지킴이단, 어르신행복주식회사 제작 마스크 판매사업을 시작했다. ‘우리마을 고지서 송달반장’ 사업은 지역 내 19개 동별 1인씩 선발된 60세 이상 반장 1명이 직접 지방세 체납고지서를 송달하는 사업이다.

업무강도를 고려해 ‘아파트’에 거주하는 ‘일반우편’ ‘체납분 고지서’ 대상자에게 배부를 원칙으로 하며 1년간 활동하고 매달 약 16만원의 활동경비가 지급된다.

지난 3일에는 ‘노원형 어르신일자리’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이 진행됐다. 올해 노원형 어르신일자리는 동네 뒷골목을 청소하는 클린지킴이단 410명과 경로당 중식도우미 90명 등 총 500명이다.

특히 구는 2021년 서울시 도시청결도 평가에서 ‘최우수’, 2022년 평가에서는 ‘우수’ 구로 선정되는 등 2018년부터 꾸준히 청소행정시스템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여오고 있다. 이에 쓰레기 없는 청결도시를 목표로 첫 번째 노원형 어르신일자리로 ‘클린지킴이단’을 발굴해냈다. 클린지킴이단은 하루에 두 시간 활동하며 평일에는 동네 뒷골목을, 주말에는 전철역 주변을 집중 청소한다. 2021년 7월1일에 출범한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설립 이래 지금까지 총 203명의 어르신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그 중 ‘보건용 마스크 제조 및 판매사업’은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의 첫 번째 자체 수익사업이다. 하계동에 위치한 제조 공장에서 지금까지 마스크 43만장을 만들었고, 지난해 12월에는 상품의 우수성을 입증받아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하는데 성공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위해 노원의 색을 담은 일자리 발굴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라며 “어르신 고용 문제에 앞장서 일자리 만족도가 최고인 어르신친화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명복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