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병원 동행·식사지원… 양천구, 어르신들 빈틈없는 돌봄

이원옥 명예기자
입력일 2023-02-09 12:56 수정일 2023-02-09 12:58 발행일 2023-02-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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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돌봄단' 38명 확대… 16개 동 주민센터서 활동
우리동네돌봄단 활동사진
양천구 우리동네돌봄단 활동가들이 지역 어르신을 찾아 안부를 살피고 있다.(사진제공=양천구)

‘양천구 우리동네돌봄단’의 활동이 지역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신월동에 홀로 사는 90대 장모 어르신이 낙상사고로 갈비뼈가 골절돼 치료가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고령으로 혼자 병원에 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어르신을 도운 건 다름 아닌 양천구 우리동네돌봄단, 지역사정에 밝은 돌봄단원 우모 씨는 어르신의 고충을 접하고 즉시 복지플래너 동행방문 서비스를 연계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이 불편한 몸으로 식사준비가 어렵다고 판단, 양천구 돌봄SOS센터의 식사지원도 함께 연결해 끼니 걱정을 덜어 드렸다.

이처럼 동네를 잘 아는 주민이 직접 취약계층과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안부를 살피고 필요자원을 연결하는 ‘양천구 우리동네돌봄단’이 빈틈없는 돌봄을 실현하고 있다. 이런 호응 속에 구는 올해도 우리동네돌봄단을 38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16개 동 주민센터에 전면 배치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특히 구는 올해부터 기존 4월에서 1월로 앞당겨 돌봄단 활동을 시작해 연중 돌봄 공백 없는 촘촘한 복지안전망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돌봄단원은 주 1회 이상 전화와 방문을 통해 위기가구 및 사각지대 취약계층의 안부와 복지욕구를 지속해서 확인한다.

구는 10일 돌봄단원의 전문성 함양 및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병행해 유형별 세부 대화법, 돌발상황 대처법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우리동네돌봄단은 주민이 주민을 직접 살피는 밀착돌봄 사업인 만큼 주변에 힘든 이웃이 있으면 돌봄단에게 언제든지 알려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견고한 민관 협력체계를 토대로 소외되는 구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돌봄단원 35명을 배치해 총 1만7738건(방문 6964건, 전화상담 1만774건)의 활발한 모니터링을 통해 고독사 예방활동에 주력했다.

이원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