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기차·해골 거대한 바위산 따라… 걷는게 보약이네

김충수 명예기자
입력일 2023-02-02 14:18 수정일 2023-02-02 14:19 발행일 2023-02-0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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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탐방> 인왕산
인왕산
산전체가 화강암으로 구성된 인왕산 모습.

우리카페 산우들 회원 20명은 역사의 현장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 우리 애국지사들이 나라를 찾기위해 얼마나 큰 희생을 하셨는지 생각키로 했다. 무악재 하늘다리, 인왕산 허리길 성곽을 따라 윤동주 시인 길을 지나 하산하기로 했다. 인왕산은 해발 338M이며 풍수상 우백호에 해당한다.

거대한 바위산으로 치매바위, 선바위, 기차바위, 해골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다. 인왕(仁王)은 불교식 명칭으로 무학대사가 이 산을 주산으로 삼으면 불교가 융성할 것이라고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1968년 1월21일 사태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1993년 개방되었다.

인왕산은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되어있고, 암반이 노출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의 성곽은 이산의 능선을 따라 지나며 동쪽산허리에 북악산 길과 연결되는 인왕산길이 지난다. 곳곳에 약수터가 있고 경치가 아름다워 서울시민의 유원지였다. 인왕산은 조선 초기에 도성을 세울 때 북악, 주산, 남산을 안산, 낙산과 인왕산을 좌우 용호로 삼아 궁궐을 조성하였다. 인왕산 국사당과 선바위는 중요 민속문화재 28호 조선태조 때 남산에 세운 국가 신당이다.

일제가 남산 중턱에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국사당을 헐어버리자 이곳에서 제례를 지내던 무속인 들이 인왕산 서쪽 자락으로 옮기고 사설무속 신당으로 바꾸였다. 국사당 위쪽에 있는 선바위는 고깔 쓰고 장삼 입은 승려가 참선하는 형상의 바위이다.

불교를 배척했던 정도전이 한양도성의 경계를 정하면서 일부러 선바위 있는 곳을 제외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하산은 윤동주 시인 길과 윤동주 문학관을 지나 경복궁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충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