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탐방> 오산 물향기수목원
최근 필자가 찾은 경기도 오산시 물향기수목원(청학로 211)은 가을 단풍 구경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오산대역에서 5분 거리, 교통이 편리해서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숲속에는 쉼터와 의자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 안락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대부분 단풍 구경은 원거리를 생각하지만,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물향기수목원이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가까운 곳이다. 이곳은 약 33만㎡ (10만여 평) 규모의 수목원, 단풍 절정 시기가 지났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수목원은 다양한 식물유전자원을 수집, 증식, 보존, 관리 및 전시하고 자원화를 위한 학술적, 산업적 연구를 위한 시설이지만,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곳이다.
숲길을 걸으면 피톤치드와 치유인자가 우울과 분노, 피로를 씻어준다. 단풍나무원에는 빨강 색깔로 자태를 뽐내는 화려한 동산이다. 수목원 중 가장 많은 단풍이 숲을 이뤘다. 참나무와 떡갈나무는 대부분 가지만 남았지만, 이곳은 절정은 아니어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가족과 연인들이 많이 찾아와 이야기와 사진으로 추억을 만들고 있다.
양천구 목동에서 왔다는 양옥자 부부는 “수목원 아름드리 수목을 보면 마음이 편안하고 공기가 맑아서 정신까지 좋아집니다. 할 수만 있다면 날마다 수목원으로 나오고 싶습니다”라고 수목원을 자랑했다.
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