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메뉴 선택부터 결제까지 어르신 불편 없게"

최명복 명예기자
입력일 2022-10-20 13:31 수정일 2022-10-20 13:32 발행일 2022-10-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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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대한어머니회, 찾아가는 키오스크 교육 진행
키오스크교육중
서울시는 지난 9월 한 달여간 어르신 135명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시범교육을 실시했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와 대한어머니회가 ‘디지털 약자’인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키오스크 교육을 진행한다. 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많아진 상황에서 어르신이 사용방법을 몰라 발길을 돌리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키오스크 교육은 어르신들과 강사가 패스트푸드 등 상점을 함께 찾아 비치된 키오스크로 메뉴 선택부터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차근차근 체험해 보는 식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만 55세 서울시민 중 ‘키오스크를 한 번도 사용 해 본적없다’고 답한 비율이 절반 이상(54.2%) 이었다. 불편할 것 같다는 막연한 거부감이 40%를 넘었다. 또한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키오스크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사와 어르신들은 키오스크를 함께 보며 직접 터치해 메뉴 및 결제방법 선택하고, 주문번호 확인 후 주문한 음식을 가져오는 것까지 교육한다. 시는 지난 9월 한 달여간 어르신 135명을 대상으로 시범교육을 실시했고, 10~11월 두 달간 총 12회, 50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류대창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소비취약계층이자 디지털 약자인 어르신들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고 필요한 소비생활을 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며 “어르신들의 의견을 청취해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또 요청에 따라 교육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복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