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시니어] '생태계 보고' 습지…희귀 동식물의 소중한 쉼터랍니다

임병량 명예기자
입력일 2022-10-13 15:06 수정일 2022-10-13 15:07 발행일 2022-10-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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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탐방> 고창 운곡 람사르습지
람사르습지

습지는 지상에 존재하는 탄소의 40% 이상을 흡수한 저장소다.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양을 적절히 조절해 준다.

람사르 습지란 물새 서식 지대를 국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는 1997년에 101번째로 람사르협약에 가입했다.

우리의 주요 습지는 고창군 운곡, 오대산 국립공원, 순천만 보성 갯벌, 제주 물장오리오름, 울주 무제치늪 등 23개소가 있다.

지난 6일 오후 2시, 운곡 람사르 습지(전북 고창군 아산면 운곡리 일원)는 수달 탐방 열차를 타고 관광하는 나들이객이 대부분이었다.

이용요금은 초등학생 이하는 1000원, 중학생 이상은 2000원 편도요금이다. 눈, 비 등 기상 악화 시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이곳은 83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다. 지난해 7월에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2014년에는 환경부 국가 생태관광지, 지속 가능한 세계 100대 관광지로 선정되었다.

관광객들은 운곡 람사르습지 홍보관에서 습지의 기능과 문화적 가치를 시청하고 탐방길에 나섰다. 강용구 해설사는 “습지 면적은 179만 7000㎡입니다. 둘러보기는 운곡습지 생태공원과 조류관찰대, 생태 웅덩이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멸종 위기의 야생동물을 비롯한 희귀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수원에서 왔다는 60대 부부는 “습지가 생산적 기능, 홍수조절 기능, 생물종 다양성 유지 기능 등 생태계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았습니다. 고창은 고인돌 유적으로도 유명합니다. 이곳 생태공원에서 ‘세계 최대의 고인돌 300톤’ 또한 볼거리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글·사진=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