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코스모스길 따라 물길 따라… 북녁의 가을이 코앞에

최성일 명예기자
입력일 2022-10-06 15:21 수정일 2022-10-06 15:23 발행일 2022-10-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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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탐방> 연천 시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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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호로고루성.

필자 일행은 버스로 경기도 연천 임진강, 호로고루성, 재인폭포 댑싸리공원을 탐방했다.

연천 입구에 우뚝 선 통일바라기 돌탑을 바라보며 고구려시대에 적을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높이 쌓은 호로고루성 남쪽에 올라가서 한탄강 이북을 바라보며 통일바라기 망향단 앞에서 북한에 고향을 둔 분들의 망향의 애달픈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코스모스 길을 따라 걸으며 나름대로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를 느낀다.

이어 재인폭포로 이동하여 가을의 억새풀 벌판을 지나 꽃길을 따라 걷다가 길게 이어진 데크길을 따라서 걸어서 전망대에서 암벽사이로 우렁차게 흘러내리는 폭포수를 바라보며 길이 80미터의 흔들거리는 출렁다리를 건너서 맑고 푸른 물의 선녀탕으로 향했다.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곳에 형성된 현무암 수직의 주상절리가 병풍처럼 이어져 장관이다. 주상절리 아래 시원하게 흐르는 물길을 따라 연인, 친구, 부부들이 한 쌍을 이루어 카약을 타고 주변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긴다.

마지막 코스로 임진강 댑싸리공원에 도착했다, 서울근교 경기권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댑싸리공원으로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둘러 볼 수 있는 곳이다.

댑싸리는 마당이나 거리를 청소할 때 큰 빗자루를 만들어 사용하는 한해살이 식물로 가을이 되면 노랗게 변해서 원예용으로 개량되어 멀리서 보면 붉은 털 뭉치처럼 보인다고 한다.

일몰시에 붉은 태양처럼 빨갛게 물든 댑싸리를 감상할 수 있고 노란색의 황화 코스모스 벌판 사이를 거닐면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최성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