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시니어>군포자원봉사센터, 농촌 일손 돕기 나서

장인평 기자
입력일 2022-07-06 13:38 수정일 2022-07-06 13:38 발행일 2022-07-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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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자원봉사센터, 농촌 일손 돕기 나서
일손돕기

군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을 펼쳤다. 센터는 매일 40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충북 괴산군 불정면 웅동 과수원 농가에서 복숭아 봉지 씌우기를 지원했다.

8일 오전 9시, 이용희 마을 이장은 “일손이 부족한 어려운 시기에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됩니다. 농촌인구 고령화로 봉사자들의 도움 없이는 농사짓기가 어렵다며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2개 조로 나눠 송원용(80), 박훈식(53)씨 과수원에서 일손을 도왔다. 송원용 실버는 “해마다 농사짓기가 힘들어요. 올해는 과수원 약 9000㎡(약 3000평)를 경작하고 있습니다. 복숭아 판로는 좋지만, 관민이 도와주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농촌운동에 관심이 많아 1998년도에 4명이 이곳에 귀농했습니다. 지금은 귀농에 관련된 지원도 많지만, 당시에는 없었습니다. 4명은 지금까지 농촌을 살리기 위해 농민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돈 벌기 위해서라면 도시로 나가야 하지만, 농촌은 돈 벌 수가 없습니다. 농사 작황은 날씨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라고 박훈식 씨가 농촌의 실정을 말했다.

임옥자(하얀 마음 봉사단 회장) 봉사자는 “복숭아 봉지 싸기가 쉽지 않습니다. 과실에 상처 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하고 봉지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철심을 꼼꼼히 눌러줘야 합니다. 작업은 빨리하는 것보다 과일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1년 농사가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좋은 결실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군포자원봉사센터 공경일 팀장은 “봉사자들이 일손 돕기에 지루하지 않도록 쉬는 시간을 이용해 간이 노래방을 만들었습니다. 노래로 더위와 피로를 씻고 열심히 봉사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고 있습니다. 간식으로 막걸리와 전을 준비해서 농촌의 농심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농촌이 살아야 도시도 살 수 있습니다”라고 농촌 사랑 이야기를 했다.

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