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어르신 키오스크 주문 차근차근 배우세요"

윤상도 명예기자
입력일 2022-05-26 16:45 수정일 2022-05-26 16:47 발행일 2022-05-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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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디지털 문해교육 운영… 음식 주문·기차표 예매 등 실습
관악구 디지털 문해교육
관악구에서 진행하는 ‘디지털 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한 어르신이 키오스크를 활용한 지하철 승차권 구입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관악구)

서울 관악구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어르신 ‘디지털 문해교육’을 운영한다.

최근 은행, 지하철, 음식점 등 우리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무인 단말기(키오스크)가 도입되면서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에 구는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디지털 환경에 적응해 기초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디지털 문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관악구평생학습관은 지난 3월부터 디지털 문해교육을 성인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회당 2시간씩 총 15회로 오는 11월까지 진행중이다.

교육은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민원발급, 은행ATM기기 이용, 카페, 음식점 주문, 고속버스, 기차 예매 등 다양한 내용을 직접 실습해 보며 디지털 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스마트폰을 활용한 앱설치부터 알림, 시계, 계산기 등 기능 활용, 메신저 어플 사용법, 어플을 활용한 택시 및 버스 이용법 등 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기능을 배울 수 있어 학습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디지털 문해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자식들에게 부탁하는 것도 미안했는데 비슷한 사람들이 함께 간단한 사용법부터 차근히 배울 수 있어서 좋다”며 “매 주 수업시간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 관계자는 “디지털 문해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상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