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주담대 300만명 육박…전세대 대출잔액의 53%

명재곤 기자
입력일 2022-05-15 09:20 수정일 2022-05-15 15:45 발행일 2022-05-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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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세대중 약 300만명이 주택담보 대출을 활용하고 있고 그 규모가 총 440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기준으로 전 세대 총액의 50%를 넘어섰고 인구수별로는 46%에 달했다 .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연령별 주택담보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30∼40대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는 29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택담보대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30∼40대 인구(3월 기준 1483만명) 5명 중 1명꼴로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30∼40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39조5천318억원으로, 전 세대 총액(823조5558억원)의 절반(53%)을 넘었다.

특히 30대의 경우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잔액 비중이 38%에 달해 전 연령대 평균(35%) 대비 높아 30대들이 보다 공격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자가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대의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1분기(1∼3월) 중에도 작년 말 대비 2.6% 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대출 규제 여파로 30대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같은 기간 0.1%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한편 은행권과 제2금융권을 합한 전 연령대의 주택담보대출 총 잔액은 올해 1분기 들어 5조1천억원(0.6%) 늘었다.

은행권 대출 규제 속에 2금융권 대출이 3개월 새 6조4천억원(2.3%)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