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4km 벚꽃터널 눈이 번쩍… 큰말해변 조개잡는 재미

최성일 명예기자
입력일 2022-05-12 15:32 수정일 2022-05-12 15:34 발행일 2022-05-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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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탐방> 인천 자월도
자월도 입구
자월도 달바위 선착장에 내리면 보이는 입구 조형물.

우리 일행은 인천연안부두에서 고속훼리를 타고 40분정도 걸려 신비의 섬 ‘자월도’ 달바위선착장에 도착했다.

자월도의 해안 바닷길을 걸으면서 봄바다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고 길가에 핀 해당화를 보고 새로운 느낌이었다.

활짝 핀 벚꽃 길을 지나서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큰 목섬과 작은 목섬을 연결해 주는 구름다리를 따라 걸어서 목섬전망대에 올라 푸른 바다와 기암절벽을 바라보며 감탄의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마을길을 지나 국사봉을 향해 경사진 언덕길을 천천히 오르다가 정상에 올랐다. 국사봉, 해발 160m로 산 정상에는 옛날에 제사를 지내던 돌제단과 신호수단인 봉수대 유적을 볼 수 있다. 그 옆에는 정자가 세워져 있어서 한껏 운치를 자아낸다.

4km에 달하는 자월도 벚나무 숲길은 오래된 벚나무가 가지를 바다를 향해 늘어져 있어서 아름다운 분위기에 빠져든다. 양쪽으로 늘어선 벚꽃터널을 지나면서 바람결에 꽃가루가 뿌려진 산책길을 걷는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벚꽃 길을 내려와 큰말해변에서 넓고 길게 펼쳐진 갯벌에서 기어 다니는 참게나 조개를 잡기도 하고 신나게 머드팩 놀이를 하며 갯벌체험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서해안 관광지로 훼손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자월면 4개의 섬(자월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승봉도)들은 매년 많은 관광객들과 낚시꾼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깨끗한 은빛 모래사장이 펼쳐진 해수욕장과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해변, 산림이 우거진 산책로를 걸으면서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며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성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