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은평구, 전력·통신 직데이터로 '고독사 예방' 안부살핌 서비스

손현석 명예기자
입력일 2022-05-05 14:26 수정일 2022-05-05 14:27 발행일 2022-05-06 13면
인쇄아이콘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도입실무자 간담회 모습. 사진=은평구청

서울 은평구가 전력·통신 기반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독사 예방에 나선다.

은평구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국전력공사· SK텔레콤과 ‘전력·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 시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전력·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는 1인가구의 전력·통신데이터 사용패턴을 분석해 평상시와 다른 패턴 감지시 동 복지플래너에게 문자메세지로 통보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시간대별 전력사용량, 통화수발신, 문자발신, 모바일데이터 사용 여부 등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알려준다.

알림을 받은 복지플래너는 즉시 전화나 방문을 통해 대상자 안부를 확인하며 위급 상황을 미연에 방지해 복지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설비가 필요 없이 기설치된 전력과 통신 인프라를 활용하는 서비스로 초기 비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대상 가구에 별도 기기나 센서 설치가 필요 없어 생활 간섭 및 심리적 거부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구는 올해 시범운영으로 고독사 고위험 1인가구 약 1600세대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인가구 상시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스마트기술 기반 비대면 복지서비스 다양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구 관계자는 “복지대상자 중 1인가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고독사 예방은 지자체의 중요 역할”이라며 “이번 서비스 협약으로 1인가구 안부확인과 동 사회복지담당자 업무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은평구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1인가구 중 복지대상자 비율은 지난 201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현재 71.6%에 달한다.

손현석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