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마포구 어르신 11명, 피자 만들며 인생 2막 '웃음꽃'

이원옥 명예기자
입력일 2022-04-07 15:11 수정일 2022-04-07 15:13 발행일 2022-04-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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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시장형 일자리 일환, 피자마루 마포합정점 개업… 어르신 11명 직접 판매까지
마포구 어르신들의  피자사업단 운영
서울 마포구 합정동 마포시니어클럽 1층에 있는 ‘피자마루 마포합정점’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피자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마포구)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마포시니어클럽 1층에 있는 피자집에 들어서면, 인생 2막을 시작한 어르신들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반갑게 맞아준다.

마포구는 노인 시장형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피자마루 마포합정점’을 지난 30일 개업했다.구는 근로 능력이 있는 어르신에게 적합한 일자리 활동을 지원하고자 지난 2월 피자마루 본사 ㈜푸드존과 가맹 협약을 체결했다.

피자마루 본사는 가맹비 500만 원을 면제해 주고, 본사 교육비 50%를 할인해 주며 뜻을 함께 했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11명의 어르신 피자사업단은 주 2회 출근하며 교대로 하루 4시간씩 피자를 직접 만들고 판매한다.

근무를 앞두고 이들은 본사에서 진행하는 관련 교육과 실습과정을 모두 이수했다. 포장 판매 전문점으로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이다.

지난 30일 개업을 축하하기 위해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매장을 방문해 어르신 피자사업단과 함께 피자를 직접 만들고 포장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설레는 마음으로 피자사업단에 출근하시는 11명의 어르신들의 앞날을 응원한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활력있는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개업 기념으로 피자 할인 행사가 열렸으며, 어르신 피자사업단은 방역활동에 힘써주는 마포구 코로나19 선별 검사소에 피자를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