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시니어>안중근 의사 순국 112주년 추모제 열다

장인평 기자
입력일 2022-03-31 14:53 수정일 2022-03-31 14:53 발행일 2022-03-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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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112주년 추모제 열다

-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빈 무덤

추모제 사진

지난 26일 오전 11시 효창공원(용산구 효창동)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12주년 추모제가 열렸다. 추모식은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전국적 확산에 따라 안중근 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 함세웅) 임직원과 관계자만 참석했다.

이곳에는 대한민국 독립투사 임시정부 요인들 김구 선생,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등의 묘와 안중근 의사 가묘가 있다. 안 의사는 조국이 독립되면 조국의 품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했지만, 지금도 그의 유언을 이루지 못해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유해는 교도소 인근 묘지에 매장됐으나 그 후 도시 개발로 행방불명 됐다.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안 의사는 살이 되던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사형이 선고, 이듬해 3월 26일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그는 옥중에서도 평화 실현의 정신을 담은 동양 평화론을 집필했다.

1907년 7월 20일 고종 황제의 강제퇴위와 군대 해산 등의 일본의 만행을 보면서 풍전등화의 우리나라 운명을 염려하며 국외 망명을 결심하고 망명하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도착하여 의병부대를 편성하고 독립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박화규(85·경기도 오산시) 씨는 “이곳에 오면 안중근 의사님의 고귀한 독립운동 정신과 숭고한 희생정신, 애국을 배우게 됩니다.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기념식 규모가 축소됐지만, 참배하고 나니 조국 독립을 위해 일신을 바친 그의 애국혼을 마음에 담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