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셀트리온, 불확실성은 해소됐으나 모멘텀 확보해야…목표가↓”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14 09:32 수정일 2022-03-14 09:57 발행일 2022-03-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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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사진=연합뉴스TV)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셀트리온 그룹의 분식회계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됐으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본업에서의 모멘텀 확보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낮췄다.

셀트리온 그룹은 분식회계 논란에서 핵심이 된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대한 고의성 여부가 인정되지 않음에 따라 검찰 통보 조치는 의결되지 않았으며,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실질심사(거래정지) 사유에도 해당되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연구원은 “비록 셀트리온 3개사에 대한 임원 해임 권고 및 감사인 지정, 과징금 부과 제재가 의결될 예정이나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대한 사안은 기존 제무재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지난 2018년부터 오랜 기간 지속된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셀트리온 그룹에 긍정적인 결론”이라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셀트리온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1319억원, 영어비익은 795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올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키트 매출 증가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력 품목들의 견조한 성장, 후속 라인업인 램시마SC, 유플라이마의 성장 등 전 품목의 고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다만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는 오미크론 변이 대상 낮은 효능으로 판매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출 추정치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셀트리온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대비 2.1%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라며 “이는 수익성이 높은 렉키로나 매출 미반영, 매출 성장의 대부분이 진단키트 매출이라는 점,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 가능성을 감안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랜 기간 지속된 감리 결과 발표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단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다만 본업인 바이오시밀러에서의 고성장을 견인할 올해 이후 출시될 다수의 후속 바이오시밀러들에 대한 매출 기대치는 후발 주자 진입 및 경쟁 심화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올해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이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라며 “따라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주가 반등 이후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본업에서의 모멘텀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