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니켈 가격 폭등에 니켈 곱버스 ETN 거래 정지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08 12:07 수정일 2022-03-08 12:07 발행일 2022-03-08 99면
인쇄아이콘
1219443877
(사진=게티이미지)

한국거래소는 8일부터 대신증권이 발행한 상장지수증권(ETN)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H)’의 거래를 정지하겠다고 이날 공시했다.

거래소는 “ETN의 기초지수 종가가 ‘0’이 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시장을 관리하기 위해 거래를 정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ETN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니켈 선물 가격이 오를 때 일간 상승률의 -2배만큼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산출해 발표하는 니켈 2배 인버스 지수(S&P GSCI Nickel 2X Inverse TR)가 기초지수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돼 니켈 가격이 폭등하면서 니켈 선물 인버스 상품의 가격은 폭락했다. 러시아는 니켈 세계 수요의 약 10%를 공급해왔다.

그러면서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N)’의 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70.84% 급락했다. 거래소는 “ETN의 기초지수 종가가 ‘0’이 되면 지표가치도 ‘0’으로 수렴해 이후 기초자산 변동과 무관하게 지표가치는 ‘0’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장중 t당 5만5000달러(6천768만원)까지 치솟아 2007년(5만1천800달러) 최고가를 뛰어넘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