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2660선 후퇴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07 10:27 수정일 2022-05-08 16:37 발행일 2022-03-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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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심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훼손돼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장중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74포인트(-1.94%) 하락한 2660.69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2.26포인트(-1.23%) 하락한 2680.17에서 거래를 시작해 낙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900억원, 기관이 3408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627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72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151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

지난 4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러시아 군이 유럽의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6% 각각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연 1.69%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배럴당 130.50달러, 브렌트유는 139.13달러까지 치솟았다.

금융투자업계는 “상품선물시장과 외환시장의 변화가 한국과 신흥시장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1.96%), LG에너지솔루션(-2.80%), SK하이닉스(-4.02%), NAVER(-3.31%), 삼성바이오로직스(-1.94%), 카카오(-1.90%), 현대차(-1.45%), LG화학(-4.11%), 삼성SDI(-2.84%), 기아(-2.74%) 등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90%), 전기·전자(-2.15%), 금융(-1.92%), 보험(-1.91%), 제조(-1.85%)를 포함해 모든 업종이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7포인트(-1.75%) 하락한 885.19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01포인트(-1.22%) 하락한 889.95에서 거래를 시작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73억원, 기관이 49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68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124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198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61%), 에코프로비엠(-1.01%), 엘앤에프(-3.84%), 카카오게임즈(-2.75%) 등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펄어비스(1.83%)의 주가는 반등 중이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