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인플레이션 우려에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2700선 후퇴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04 10:29 수정일 2022-05-08 16:38 발행일 2022-03-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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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의 동반 매도로 1% 넘게 하락하며 2700선까지 밀려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87포인트(-1.60%) 하락한 2703.2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0.50포인트(-0.38%) 내린 2736.58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492억원, 기관이 2266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569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646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220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2일 하원에서 25베이시스포인트(bp)의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발언했으나, 3일 상원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훼손됐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인플래이션 경계심리 확대에 따른 간밤 미국 증시 약세와 전날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형 물량 출회 등을 이유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2.06%), LG에너지솔루션(-1.95%), SK하이닉스(-3.10%), NAVER(-2.30%), 삼성바이오로직스(-1.27%), 카카오(-1.76%), LG화학(-3.41%), 현대차(-1.97%), 삼성SDI(-3.27%), 기아(-0.95%) 등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40포인트(-1.47%) 하락한 898.92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5포인트(-0.42%) 내린 908.47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059억원, 기관이 577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며 개인은 167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1108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295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30%), 에코프로비엠(-1.17%), 엘앤에프(-2.21%), 펄어비스(-3.05%), 카카오게임즈(-3.17%) 등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오른 1208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