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쿠팡, 올해는 적자폭 축소 예상…주가 조정시 긍정적으로 접근할 것”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04 09:22 수정일 2022-03-04 09:24 발행일 2022-03-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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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4일 쿠팡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적자 폭이 감소할 것”이라며 “주가 조정 시 긍정적인 관점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쿠팡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0억8000만달러, 순손실은 4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비용 1억3000만달러를 고려하면 예상 범위 내의 적자”라며 “지난해 4분기 한국 온라인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음을 고려하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쿠팡의 유효고객 수는 지난해 3분기 덕평화재 등에 따른 불매운동으로 감소했는데, 4분기에는 전분기보다 6.6% 증가한 1794만명을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유효고객 당 객단가는 전분기와 유사한 283달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쿠팡은 올해 손실폭을 축소하기 위해 광고 사업과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Service) 강화를 통한 시장 매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쿠팡은 상장 후 현재까지 유통 이상의 사업 확대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가치평가 부담이 커져 주가가 하락했으나 올해는 광고와 풀필먼트 사업 강화를 계기로 손실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지난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쿠팡의 소매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사업 확대와 소매시장 확대는 쿠팡의 가치평가 정당화 요인으로, 주가 조정 시 긍정적인 관점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