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코스닥 상장 기업, ESG 역량 강화해야 한다”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04 09:14 수정일 2022-03-04 09:23 발행일 2022-03-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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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들에 대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증권 신성장산업분석팀은 “에코프로비엠 공장 화재와 불공정거래 문제, 오스템임플란트, 계양전기의 내부통제 문제 등을 봤을 때 환경 측면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으로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환경과 안전이 기업 경영의 핵심으로 부각됐다”며 “안전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만큼 환경 안전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들 중 많은 수가 창업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를 이사회 중심의 경영으로 바꿔야 한다”며 “단순 분기보고서만 공시하는 수준에서 비대면 실적발표회를 강화해야 하며, 투자자들과의 만남도 잦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적극적인 주주친화 경영을 재고하고, 실질적인 경영 쇄신안을 공표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들은 내부통제에 대해서는 “컴플라이언스 위원회와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임직원들을 교육시켜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주요 임직원들의 주식거래 신고제를 도입해 내부거래를 차단하고, 이상거래감지시스템과 실시간 자금내역 확인 시스템 등 고도화된 자금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