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MSCI 러시아 편출, 코스피 4조원 유입 예상…삼성전자 1조2천억”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03 13:02 수정일 2022-03-03 13:53 발행일 2022-03-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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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3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의 러시아 종목 편출 확정으로 국내 증시에 약 4조원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중 삼성전자에는 1조286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봤다.

한국시간 3일 7시 23분, MSCI EM 지수 내 러시아 종목의 편출이 확정됐다. 러시아 편출에 따른 MSCI EM 지수 재분류는 오는 9일 장 마감 이후로 적용된다.

메리츠증권 이정연 연구원은 “러시아 편출로 MSCI EM 내 국내 종목 수급 유입 규모는 4조원일 것”이라며 “EM 추종자금이 1조8000억달러인데, 그 중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1.5%(270억달러)이며, 한국 비중은 12.5%(34억달러)이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MSCI EM 내 포함된 국내 종목은 대형주 중심”이라며 “따라서 이번주부터 7~8일(9일은 한국 증시 휴장)까지 대형주 위주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삼성전자에는 1조2860억원, SK하이닉스에는 2420억원, 삼성전자우선주에는 2000억원, NAVER에는 1400억원, 삼성SDI에는 1180억원, LG화학에는 1080억원, 카카오와 현대차에는 각각 970억원, KB금융에는 860억원, 기아에는 790억원씩 유입될 것으로 봤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