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국제유가, 11년만 최고…정유·석유주 강세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03 13:02 수정일 2022-05-08 14:01 발행일 2022-03-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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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국제유가가 재차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정유·석유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7000원(3.37%) 오른 21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이날 장중 22만1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한국석유(3.22%), 흥구석유(3.32%), S-Oil(1.00%), GS(1.93%) 등의 주가도 동반 강세다.

이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날보다 7.19달러(6.95%) 급등한 110.60달러에 종가를 형성하면서다. WTI 가격은 지난 2011년 5월 이후 11년 만에 최고가다.

하나금융투자 윤재선 연구원은 “러시아의 정제설비 시장점유율 7%와 유럽 정제설비의 러시아 원유 의존도가 25~30%로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석유제품 생산량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제마진은 연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러시아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퇴출로 러시아 내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에너지 업종에서 아시아 에너지 기업으로 수급이 유입될 수 있다”며 “지나친 가치 할인이 해소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