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103년전 유관순 열사가 외친 '대한 독립 만세' 울려퍼지다

임병량 명예기자
입력일 2022-03-03 14:46 수정일 2022-03-03 14:48 발행일 2022-03-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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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탐방> 천안 아우내 봉화제
해설장면
유관순 열사의 사적지에서 방문객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유관순 열사 사적지(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길 38) 마당에서는 아우내 봉화제 행사 준비에 손길이 분주했다. 아우내 봉화제는 103년 전 천안의 아우내 장터에서 유관순 열사의 독립 염원의 소리가 울려 퍼지던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고 3.1 운동 정신을 기리는 행사다.

유순덕 해설사는 “천안 12경 중 제3 경이 유관순 열사 사적지로 사적지는 열사의 정신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추모각, 영정, 만세 동상, 기념관, 기념비, 초혼 묘, 봉화대가 있고 이곳에서 추모제와 봉화제가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019년 유관순의 훈격을 높이기 위해 3.1 운동 역사관과 애국정신의 공로를 인정,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을 서훈했으며 건국훈장은 건국에 공로가 뚜렷한 사람에게 국가가 수여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매봉산에 있는 초혼 묘는 시신이 없는 가묘지만 혼을 달래주는 곳이다. 유관순 열사는 3월 31일 매봉산에서 봉화를 올려 아우내장터 만세 시위 운동을 알렸고 4월 1일 3000여 명이 넘은 군중이 운집하여 아우내 만세 시위가 시작되었다. 이날 시위 도중 유관순 열사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일제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이후 유관순은 5년 형을 받고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갇히어 옥중 만세 시위를 주도하다가 모진 고문으로 옥중생활 1년 반 만에 18세 꽃다운 나이로 감옥에서 순국했다.

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