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차·기아, 러시아 제재로 수출 우려↑…장중 52주 신저가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2-28 10:07 수정일 2022-05-08 14:03 발행일 2022-02-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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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 경제 제재로 인한 수출 우려가 부각되면서 장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2.01%) 하락한 17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의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16만80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기아는 전날보다 500원(-0.68%) 하락한 7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는 지난 26일(현지 시간) 일부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SWIFT는 금융 거래를 위한 글로벌 메시지 시스템이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 은행들을 SWIFT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러시아 수출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며 “러시아 규제로 인한 현대차의 최대 손실은 2000억원, 기아의 최대손실은 2500억원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다만,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의 군사적 행동과 3개월 이내 양국이 협상한다는 시나리오가 진행된다면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에는 두 국가의 전면전 위험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