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코스피, 과도한 비관 심리 경계…3월 2500~2780p 예상”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2-28 09:56 수정일 2022-02-28 10:02 발행일 2022-02-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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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8일 “통화정책 우려와 지정학적 위험은 상당 부분 반영된 악재라는 점에서 과도한 비관 심리는 경계해야 한다”며 코스피 3월 예상 범위로 2500~2780포인트를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 노동길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기는 전면전 양상을 띠기 시작했고, 신냉전으로 발전할 수 있어 과거 굵직한 지정학 사건들과 비교할 만하다”며 “주식시장은 1960년 이후 발생한 20대 주요 지정학 사건에서 상승 추세를 되돌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정학 사건 발생 전 경계 심리로 평균 1.4% 하락했으나 사건 발생 후 6개월간 평균 4.1% 상승하며 이전 수준을 되돌렸다”며 “지정학적 위기는 주식시장의 추세를 꺾거나 약세장 진입 재료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와 투자자들의 시각 차이가 축소되는 과정에서 시중금리 급등세가 연출됐다”며 “이는 연준 긴축 전환을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는데 걸린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연준과 투자자들의 시각 차이는 크지 않다”며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금리인상 점도표를 상향하겠으나, 투자자들의 시각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경우 통화정책 관련 우려감은 크게 경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3월 FOMC는 투자자와 연준의 시각 차이를 해소할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을 키우기보다 완화시킬 재료에 가까울 듯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코스피 3월 범위는 2500~2780포인트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조합한 지수에 월간 변동성 5.3%을 고려했다”며 “통화정책 우려, 지정학 위험은 상당 부분 반영된 악재라는 점에서 과도한 비관 심리는 경계해야 한다”고 짚었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은 복원 가능한 영역으로, 다음 달 변동성 국면을 감내해야 한다”며 “지수 반등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에서 업종 선택이 중요한 국면이므로 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업종, 역사적으로 마진의 변동성이 낮았던 업종, 중국 경기 관련 민감주 중심으로 대응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