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적금, 가입 첫 주 신청 200만건 육박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2-27 11:19 수정일 2022-02-27 12:24 발행일 2022-02-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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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적금 가입 신청이 공시 출시된 첫 주에만 2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1~25일 요일별 출생연도 5부제 방식으로 접수한 5대 은행의 청년희망적금 가입 신청 건수는 약 190만명이다. 5대 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까지 고려하면 200만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청년희망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이 안정적으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상품이다. 매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적금으로 만기는 2년이며, 저축장려금에 비과세 혜택까지 오려해 일반 적금 상품 금리로 환산하면 최고 9~10% 수준의 금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만기까지 납입하면 시중이자에 저축장려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는데, 이 저축장려금은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가 지원된다. 특히 이자소득에 대한 이자소득세와 농어촌특별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금융위원회가 청년희망적금 사업을 위해 마련한 예산은 456억원으로, 월 납입 한도액인 월 50만원으로 환산하면 약 38만명분이다. 이로 인해 한도 조기 마감 가능성이 제기돼 출시 첫 주부터 가입 신청이 폭주했다. 지난 25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가입 신청 요일을 구분해 가입하도록 하는 5부제가 실시됐고, 28일부터는 영업일 운영 시간 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금융위는 다음 달 4일까지는 최대한 많은 청년층이 요건 충족 시 청년희망적금에 모두 가입할 수 있도록 상품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