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SK하이닉스, 메모리 가격 전망치 상향…목표가 6.3%↑”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2-18 09:13 수정일 2022-02-18 09:15 발행일 2022-02-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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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8일 “SK하이닉스는 올해 분기 실적은 메모리 가격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1분기에 바닥을 찍은 뒤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기존 대비 6.3% 올렸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각각 10.7%, 10.5% 상향 조정한다”며 “낸드(NAND)는 공급 차질 영향에 2분기부터 가격 상승 전환이 전망되고, 디램(DRAM)은 서버, PC, 모바일 등 고객사들의 메모리 재고 감소 영향에 2분기 가격 하락 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3분기부터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11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3000억원으로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이달 들어 서버와 PC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는 정상 수준에 진입했으며, 중화권 메모리 재고가 1월 이후 감소 추세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돼 디램과 낸드의 가격은 1분기에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은 2분기부터 강화될 전망이다. 김동원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의 1분기 저점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메모리 재고 확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시안 봉쇄에 따른 1분기 디램, 낸드 생산량 축소 및 2분기 영향이 전망되는 공급차질 변수가 발생했으며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도 2주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2분기부터 디램과 낸드의 가격은 긍정적인 흐름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16조1000억원으로 추정돼 2018년 이후 4년만에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