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 1위…“제이콘텐트리 주가 지나친 저평가”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2-07 09:39 수정일 2022-02-07 09:42 발행일 2022-02-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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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이 9일 연속 넷플릭스 세계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제작사 제이콘텐트리의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흥행 기록을 집계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차지 중이다. 나라별로는 영국·러시아·일본·이탈리아·독일·프랑스·오스트리아·벨기에·방글라데시·칠레·싱가포르·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 등에서 1위를, 대부분 나라에선 5위권을 기록 중이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넷플릭스에서 흥행에 성공한 ‘D.P.’,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과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부부의 세계’, ‘SKY캐슬’의 기획, 투자, 제작을 맡았다”며 “꾸준히 우수한 작품들을 제작하고 제작 물량과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주가는 성과에 대한 단기 평가만 바라보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앞서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지옥’의 1위 달성을 확인한 뒤 하락 마감한 바 있으며, ‘지금 우리 학교는’도 지난 3일 1위 달성을 확인한 뒤 하락했다”며 “이는 전형적인 호재 확인 후 하락 마감 흐름”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 중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가입자 수 전망치에 대한 실망으로 넷플릭스의 주가가 급락한 영향에 따라 제이콘텐트리도 8% 급락한 상황에서 공개된 뒤 1위를 달성했다”며 “사실 주가는 상승하는 방향이 맞다”고 판단했다.

이어 “작품의 흥행에 대한 기대와 확인, 실망을 통한 단기 등락을 반복하더라도 국내외 OTT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콘텐츠의 몸값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제이콘텐트리는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단기 조정 시 적극적인 매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24~35편의 역대 최고 규모 콘텐츠 제작을 계획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