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美 국채 금리 더 오를 것…국내 증시서 반도체·은행 등 좋다”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2-07 09:36 수정일 2022-02-07 09:36 발행일 2022-02-07 99면
인쇄아이콘
clip20220207091506

한국투자증권은 7일 “미국 국채 금리는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며 “향후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 하드웨어, 은행, 보험 등이다”고 밝혔다.

지난 4일(미국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시장금리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통상 금리 상승은 할인율에 민감한 나스닥에 불리하게 작용하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이번 결과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높은 주식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며 “금리 상승이 신경 쓰인다면 매도를 고려할 수 있고, 나스닥 강세를 보면 오히려 매수가 가능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매도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투자하기 전에 이익 가시성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93%를 기록했는데, 고용지표가 잘 나왔기 때문에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며 “최근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인상이 매 회의마다 가능하다고 예상되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강세를 보인 나스닥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등이 상승을 주도했는데 이들은 밸류에이션은 높지만 이익을 충분히 낸 기업들”이라며 “국내 증시에서도 밸류에이션이 높아도 향후 이익 증가가 예상되면 주가가 오르겠고, 밸류에이션이 낮아도 이익 전망이 좋지 않으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전망치를 웃돈 실적을 내면서 향후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 하드웨어, 은행, 보험 등”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