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을지로5가에 현장 공무원(환경미화원)을 위한 전용 휴게 건물을 신축하고 지난 11일 서양호 구청장과 공원녹지 현장근로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을지로 고운자리’ 개관식을 열었다. 현장근로자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와 응원도 했다.
2017년 화재로 철거된 을지로5가 공무관 휴게실 부지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된 휴게 건물은 현장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게 됐다.
구청 직원들의 공모로 ‘을지로 고운자리’라는 건물 명칭을 가진 휴게 건물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유지하는 환경미화원에 대한 존경의 마음과 사기 진작을 위해 건립됐다. 이번 전용 휴게공간 신축으로 현장근로자들이 폭염과 혹한을 피해 옷도 갈아입고 식사도 하며 맘 편히 쉴 수 있는 아늑한 전용 쉼터가 마련됐다. ‘을지로 고운자리’ 내에는 작업에 필요한 물품 보관창고와 사무공간, 남녀 휴게실, 옥상 쉼터, 샤워장 등을 용도별로 공간을 분리해 조성했다.
최적의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층별 배치에서 내부 인테리어까지 공무관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맞춤형 휴게 공간으로 꾸몄다. 신발건조기와 발마사지기, TV, 냉장고, 냉난방기 등 전자제품도 새로 구비했다.
최성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