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행복은 자연산이 아니다

임병량 명예기자
입력일 2022-01-27 16:34 수정일 2022-01-27 16:35 발행일 2022-01-28 13면
인쇄아이콘
<시니어 칼럼>
임병량기자
임병량 명예기자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행복한 사람은 품위가 있고 건강하다. 행복은 마음에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건강해지려면 마음 밭을 잘 가꾸어야 한다. 지금 내 마음은 부정과 긍정 중 어느 쪽이 더 많은가. 긍정의 에너지가 많으면 부정의 잡초가 비집고 들어갈 수 없다.

긍정의 감정은 행복과 건강의 핵심요소다. 내가 행복해야 남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 102세 김형석 원로 교수는 그의 저서 ‘백년을 살아보니’에서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모든 사람이 아름답고, 우아하게, 저렇게 늙어가고 싶은 대표적인 어른이다. 나는 지금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인지 아니면 나 때문에 타인이 상처받고, 가슴 아파하고, 걱정과 고통을 받고 있는지 자문자답해 본다.

사람은 자신의 성격을 알아야 원만한 대인관계를 가질 수 있다.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한다’는 말이 있다. 황혼 이혼 하는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이기적인 사람이고 상대방으로부터 받기만 하지 나눔이 무엇인지 모르는 성격의 소유자다. 배우자가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배우자의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언젠가 오륜 부부학교(서울 강동구)에서 부부 행복 세미나에 참석해 많은 내용을 배웠다. 참석자들은 신혼에서부터 70대까지 다양한 계층이었다.

박성덕 연리지상담연구소장은 “결혼을 하면 누구나 갈등을 겪게 된다. 남편과 아내가 결함이 있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가 아니다. 불화는 누구에게나 결혼생활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어떤 사람을 선택하든 갈등은 겪게 되어 있다. 부부는 이것을 극복해야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결혼은 행복이 아니라 성숙의 한 과정이다. 부부가 함께 갈등을 겪고 성숙을 향해 나아갈 때 비로소 행복이 찾아온다” 말한다.

핵가족이 되면서 부부 관계는 더욱 중요해졌다. 부부는 모든 일의 시작점이고 생기와 활기가 넘친 가정을 세워야 한다. 가장 가까운 사이가 부부라지만 서로 몰라서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배우자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문제가 있으면 상대방 탓으로 돌린다. 자신을 고쳐야 비로소 관계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자신이 배우자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변하지 않으면 평생 불만과 불평으로 살아가야 한다. 사랑도 배우고 부부 관계도 배워야 한다.

이희범 지구촌가정훈련원장은 “부부가 행복해지려면 계속해서 배워야 한다. 가장 가까운 사이가 부부라지만 서로 몰라서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 내 행동과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부 대부분은 배우자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으면 상대방 탓으로 돌린다. 자신을 고쳐야 비로소 관계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자신이 배우자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변하지 않으면 평생 불만과 불평으로 살아가야 한다. 사랑도 배워야 하고, 부부 관계도 배워야 한다.

행복을 결정하는 척도는 부와 명예가 아니라 부부 관계다. 행복한 가정은 배우자와 함께 아파하고, 즐거워하고, 서로 위로하고 격려한다. 불화가 인식되면 지금 당장 배우자에게 다가가서 용서를 구하고 감사를 표현해야 한다. 부부 관계가 나쁠 때 방치하면 가정을 버려두는 것과 같다. 내가 먼저 용기를 내면 행복해지는 건 결국 나 자신이다.

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