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시니어] 서울시, 어르신도 모바일 홈페이지 편리하게…‘고령층 디지털 접근성 표준’ 첫 적용

이무선 명예기자
입력일 2021-12-23 14:10 수정일 2021-12-23 14:11 발행일 2021-12-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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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접근성 표준 첫적용

서울디지털재단은 어르신들이 앱이나 영상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개발한 가이드라인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을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모바일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적용 완료했다.

이번 표준은 고령층의 편리한 디지털 접근성을 위해 ‘2020년 개발한 것으로 스마트폰 앱, 모바일 웹, 영상 콘텐츠가 고령층의 신체적·인지적·심리적 특성을 반영해 제작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재단은 지난 4개월 동안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모바일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거쳐 가이드라인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홈페이지에 글자크기를 키워 가독성이 높아졌고 아이콘 밑에 설명을 달아 의미를 이해하기 쉽도록 했으며 외래어는 한글로 표기하고 자주 이용하는 기능을 메인화면에 배치했다.

재단은 복지관 이용 65세 이상 어르신 6명을 대상으로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홈페이지 개편 전·후를 비교한 결과, 표준안이 적용된 홈페이지에서 어르신들은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월등히 많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를 사용해본 한 어르신은 “고령층 친화 디지털접근성 표준이 사소해 보이지만 실제 사용에는 많은 편의를 가져다 줬다”며 “무엇을 눌러야 할지 고민하고 머뭇거리는 시간이 많이 줄었고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이번 적용 사례와 개선 과정을 담은 보고서를 내년 2월 발간, 서울시·구립 복지관에 책자를 배포하고 전국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 사용자를 위한 홈페이지를 구현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재단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무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