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안심하고 식사하세요" 마포구, 경로식당 운영 재개

이원옥 명예기자
입력일 2021-12-02 15:46 수정일 2021-12-02 15:48 발행일 2021-12-03 13면
인쇄아이콘
예방접종 완료 어르신 대상, 3부제·가림막 등 방역 만전
마포구 경로식당 순차적 운영재개
유동균(가운데) 마포구청장이 우리마포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마포구)

서울 마포구가 위드코로나에 발맞춰 지역 내 경로식당에 대해 지난달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해 2월 6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경로식당 운영을 전면 중단한 후 1년 9개월 만의 조치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경로식당은 운영 중단 및 단계적 운영 재개를 반복해왔으며, 복지 공백 최소화를 위해 구는 집에서 편리하게 드실 수 있는 간편 대체식을 제공했다.

그동안 지역 내 총 11개소의 시설을 통해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 어르신 1400여 명은 경로식당, 도시락 배달, 밑반찬 배달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었다. 그중 거동에 불편이 없는 1000여 명의 어르신은 8개소의 경로식당을 방문해 1일 1식을 제공받고, 어르신 간 안부와 친교도 다져왔다.

어르신들의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됨에 따라 구는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경로식당 운영을 재개했다.

이번 운영에 앞서 구는 사전에 예방접종완료 어르신에게 증명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안내하는 등 접종완료자를 구분하도록 했다. 식당입구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식사시간 3부제 운영. 식사 장소 가림막 설치 등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

구에 따르면 나머지 경로식당 3개소는 시설 리모델링 등 상황을 고려해 내년 이후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그동안 어르신의 고독감 및 영양 불균형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위드코로나로 경로식당을 다시 운영할 수 있어 매우 안심된다”며 “경로식당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따뜻한 한 끼를 드시고 코로나로 움츠러들었던 어르신들의 어깨가 활짝 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