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 결혼·이혼 관련 소신 발언…“사랑의 가치가 없어졌다”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1-11-09 20:08 수정일 2021-11-09 20:08 발행일 2021-11-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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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윤이 TV CHOSUN ‘미친.사랑.X’에 출연해 결혼과 이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TV CHOSUN ‘미친.사랑.X’는 각종 로맨스 범죄 및 살인 사건을 드라마로 재구성, 범인의 심리를 심도 있게 알아보는 ‘범죄 심리 추리쇼’다.

10일 방송되는 ‘미친.사랑.X’ 2회에서는 배우 최정윤이 출격해 사랑과 결혼, 그리고 이혼과 관련된 속내를 털어놓는다.

이날 최정윤은 MC 신동엽의 질문에 “너무 많아서...”라고 잠시 망설이더니 이내 담담하게 “최정윤 저로서는, 사랑의 가치가 없어졌다”라고 답해 이혼 절차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날 소개되는 드라마에서는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혀 화제를 불러일으킨 ‘로맨스 스캠’ 범죄가 다뤄진다.

‘로맨스 스캠’이란 로맨스(사랑)와 스캠(사기)의 합성어로 사랑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신종 사기 수법으로, 최근 관련 범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맨스 스캠’ 범죄 드라마를 보고 난 후 신동엽이 최정윤에게 “본인이라면 당할 것 같냐”고 질문하자, 최정윤은 “저는 남자한테 안 당할 것 같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러나 반면 “만일 제가 일을 하고 있는데 내 아이를 누가 데려갔다. ‘당장 돈을 안 보내면 어떻게 된다’ 이런다면 순간 이성을 잃을 것 같다”라고 덧붙여 아이에 대한 각별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이어 최정윤은 “사람을 믿는 편이었으나 믿었기 때문에 다친 경우도 굉장히 많았다”며 “살면서 사람을 믿지 않고 사는 세상이 잘 살고 있는 건가.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가라는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고 ‘로맨스 스캠’ 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제작진 측은 “최정윤의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발언들이 ‘미친.사랑.X’에 대한 또 다른 의미를 생각해보게 만들었다”라며 “신동엽과 오은영의 MC케미와 함께 최정윤의 소신을 확인할 수 있는 2회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미친.사랑.X’ 2회는 오는 1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