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시니어>제5회 시니어 슈퍼스타 G 노래 경연대회 대상 박용선

임병량 명예기자
입력일 2021-10-20 15:53 수정일 2021-10-20 16:20 발행일 2021-10-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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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시니어 슈퍼스타 G 노래 경연대회 대상 박용선

- 전국에서 본선 진출자 56명 참가, 비대면 무관중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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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기도 노인회관(수원시 팔달구) 특설무대에서는 제5회 시니어 슈퍼스타 G 노래 경연대회가 열렸다. 지난 7월 9일 예선 대회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56명은 코로나19로 시간별, 지역별 배분을 통해 사전에 공지한 순서에 따라 비대면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시니어들에게 노래 경연대회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릴 기회이고 옛 향수를 느낀 소통의 장이었다. 2년 전부터 전국대회로 확대돼 가장 노래 잘한 시니어를 뽑는 오디션이다. 참가자들은 무대에 어울린 의상으로 노래와 춤으로 재능을 발휘하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출연자 중 최고령 박성호(90) 씨는 노사연의 〈돌고 돌아 가는 길〉을 부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함께 온 부인은 관중석에서 손뼉을 치며 장단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서 내려온 남편을 맞이하며 “수고하셨어요”라고 말하면서 “집에서 연습한 음정의 차이가 있었다”고 했다.

이대원(81)·김영자(80) 부부는 연예인들처럼 화려한 의상으로 윤호만의 〈꽃 피고 새 울면〉 노래를 하면서 즐거운 노년의 삶을 보여줬다. “반주가 적고 노래 1절만으로는 시간이 짧아 춤을 제대로 출 수가 없었습니다. 준비한 스카프와 의상으로 제 끼를 발휘하지 못해 몹시 아쉽습니다”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나정훈 사회자는 노래 공연을 진행하면서 “특설무대 장과 시니어 노래자랑이 마치 가요무대보다 더 잘 꾸며졌고 가요무대에서 들을 수 있는 노래와 같습니다. 출연자보다 초대가수가 더 많은 느낍니다”라고 추켜세웠다. 무관중 시스템으로 진행한 행사지만, 어르신들의 화려한 무대공연은 유튜브에 생방송으로 기획했으니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연을 축하해주실 초대가수 2명을 초청해 행사 분위기를 이끌었다. 박무강 바리톤 가수는 무대 공연 시작과 중간에 〈황성옛터〉와 모래시계 주제곡 〈백학〉을 부르자 순번 대기자들은 “가사를 감상하면서 세월을 거꾸로 돌려놓은 감동의 울림이었다”고 주고받았다. 김승란 초대가수는 〈톡톡〉의 노래로 참가자들에게 활력을 주었다.

마지막 참가자 최해진(부천시) 씨는 조은성의 〈곰배령〉 노래로 휘날려 장식했다. 경연대회는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박무강 심사위원장은 “시니어들의 좋은 노래를 들으면서 온종일 즐거웠습니다. 지난해보다 실력이 향상되어 흐뭇했습니다. 음정, 박자, 표현력, 키가 맞지 않아 조금씩만 고치면 훌륭한 가수가 될 것 같습니다”라고 심사평을 했다.

이종한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은 “노년의 즐거움은 경기도가 앞장서서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노래자랑을 통해 기운 충만 된 삶과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김용웅 센터장은 “노후에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노래자랑입니다. 시니어 슈퍼스타 G 노래 경연대회는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장수 시대에 맞는 생산적인 공동사업장, 디지털 서포터즈 사업도 육성할 계획입니다”라고 전했다

심사 결과 대상 박용선(팔달구) 1명 100만원. 최우수상 김재경(의정부시), 김덕기(부천시). 2명 각 50만 원, 우수상 심혜림(성남시), 이흥권(군포시), 이현정(이천시). 3명 각 30만 원, 장려상 정관희(장안구), 김선순(팔달구), 조현석(파주시), 오연화(평택시), 이관희(용인시) 5명 각 10만 원, 특별상 김영기(의왕시) 외 13명이 영광의 수상을 안았다.

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