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시니어] ‘함밥보따리’로 이웃 살피는 송파구

김융희 명예기자
입력일 2021-10-21 13:46 수정일 2021-10-21 13:47 발행일 2021-10-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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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밥보따리

서울 송파구 삼전동은 올해 3월, 봉사에 뜻을 같이한 13명의 주민을 주축으로 ‘이웃살피기’를 구성하고 관내 지하방 및 옥탑방에 홀로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 50여 명을 대상으로 매월 가정방문 및 안부확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웃살피기’는 주거 취약 1인가구 실태조사, 고독사 예방활동 등 주민 주도로 촘촘한 지역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송파구 내 7개 동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구는 이웃살피기를 주축으로 ‘함께하는 밥상 마음선물’이라는 의미를 담은 ‘함밥보따리’지원사업을 기획해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 고립계층 및 주거취약 중장년 1인가구에게 혼밥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함밥보따리 지원사업은 혼자 하는 식사이지만 이웃살피미와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식료품을 준비해 전달하고 생활 고충 이야기를 들으며 집 밖 활동을 유도하는 맞춤 복지 상담으로 진행한다.

이외에도 50세 이상 1인 가구가 2500명으로 송파구 전체의 6.4%를 차지하는 삼전동에서는 세탁서비스, 작은 쉼터 운영 등 1인가구 대상 지원사업을 확대해 주민 유대관계 형성과 소통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요즘 ‘이웃살피미’의 활동이 저소득 주민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특히 앞으로 사회적 고립가구인 주거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더불어 함께하는 주민관계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융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