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 칼럼] '언택트 시대' 드론 활용법

권희춘 한국창의과학진흥협회 회장
입력일 2020-05-20 14:46 수정일 2020-05-20 16:53 발행일 2020-05-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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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춘
권희춘 한국창의과학진흥협회 회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고 있지만, 아직도 지역에 따라 무증상 보균자나 이태원발(發) 4차 감염자가 나오고 있어서 긴장을 늦추면 안 될 것 같다.

학생들이 오랜 기간 개학을 못하고 집에서 자가로 수업을 듣고 하니 학교생활이 그리워질 시기인 것 같다. 이런 시기에 필자는 집에서 드론과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주로 인터넷을 통해서 찾아보고 향후 연구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매일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각국에서 비대면 접촉을 하면서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드론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먼저 첫 번째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떠오른 드론 관련 사업은 드론 방역사업인 것 같다. 특정공고지역, 학교, 공공시설, 대형 놀이터, 야외 행사장 같은 곳에 집중적으로 사람이 몰리고 바이러스 보균자에 의하여 집단 감염이 일어날 확률이 높은 지역이라 드론을 통한 방역을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두 번째로 떠오르는 드론 관련 사업은 택배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한다. 택배를 사람이 일일이 배송하는 것보다는 이제 특정지역에 드론으로 물건을 배송해 놓으면 수취자는 그 물건이 배송된 지역의 공간으로 이동해서 필요한 물건을 찾아가는 방식이 될듯하다. 아파트 같은 대단지에는 옥상과 같은 곳에 드론택시 시설을 만들어 놓으면 차로 배송하는 방식보다 빠르게 물건을 배송하고 택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듯하다.

세 번째는 드론을 통한 시민의 감시방법이긴 하지만 특정 지역의 도심지역에 체온이 높은 사람이 길거리를 배회할 때 열 감지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으로 상공에서 카메라를 통해 발열 의심자를 체크 가능하고 필요하면 방송을 통해 규제와 의료진 파견이 가능한 분야이다. 아무래도 시민들의 반대가 심할 것 같지만 대다수를 위하여 필요하면 해야 하는 조치인듯하다.

네 번째는 드론을 통한 순찰과 치안활동이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총기를 이용한 도심에서의 강력한 사건이 많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향후 외국에서는 이동 제한 명령 같은 게 발동하면 일반 시민들이 흉기를 들고 슈퍼마켓이나 가정집 등에 침입해서 강도로 돌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공권력의 집행은 일반 선량한 시민에게는 최대한의 자유과 개인적인 활동에 침해가 되지 말아야 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에게는 단호하게 대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범죄가 발생하지 못하도록 우범지역의 순찰과 의심자의 관리를 위하여 드론을 통한 순찰이 꼭 필요한 시기다. 곧 우리에게 필요할 듯하다.

마지막으로 드론으로 고려해봐야 할 사업은 드론 방송인 듯하다. 중국에서는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발견하면 드론에 장착한 확성기로 경고하기도 한다. 한 중국 언론은 드론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았네요. 필요하지 않은 경우 집 밖에 나오지 마세요”라고 경고하는 장면을 보도하기도 했다.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산업은 더욱 진화되고 발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기능도 추가되고 지능화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우리 모두 현명하게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서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대해본다.

권희춘 한국창의과학진흥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