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스타트업 ‘유라이크코리아’, 일본에 200만달러 수출 계약

강창동 기자
입력일 2020-04-28 10:21 수정일 2020-04-28 10:21 발행일 2020-04-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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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스타트업 ‘유라이크코리아’, 일본에 200만달러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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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농장에서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오른쪽 네번째)가 일본 총판 및 농장 관계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유라이크코리아 제공

ICT 기반의 축산 스타트업인 ㈜유라이크코리아가 코로나19 사태로 수출 길이 막힌 가운데서도 일본 축산시장에 라이브케어 제품 200만달러 수출 계약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일본 축우시장의 높은 벽을 뚫고 일본 와규(和牛)와 젖소 등 축우 목장에 라이브케어를 수출하게 되었다. 송아지 캡슐이 엄격하고 정밀한 사양 관리에 주력하는 일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라이브케어 서비스는 유라이크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경구 투여형 실시간 축우 헬스케어 통합 서비스다. IoT 센서가 내장된 바이오캡슐을 통해 축우의 반추위 내에서 체온 및 활동량 등 생체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생체데이터를 전송한다. 인공지능 기술 기반 딥 러닝을 통해 분석 결과가 어플리케이션 및 웹 프로그램으로 농가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라이브케어는 개체별 컨디션 모니터링 기반 질병 조기감지 및 번식 관리가 용이하다. 축사 내 전염병 확산 예방, 항생제 절감, 공태일(축우의 비임신 기간) 감소 등 농가 생산성 및 품질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소 코로나바이러스 설사병 ▲구제역 ▲식체 ▲산욕열 ▲폐혈증 ▲유방염 ▲유행열 ▲일본뇌염 ▲폐렴 등 40여가지의 다양한 질병 예방과 조기치료가 가능하며 발정시기와 분만시기까지 98%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 김 대표는 “3년 내 일본 축산시장 10만두 대상 서비스 보급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생산, 인증 등 건강한 먹거리까지 책임지는 차세대 기술 선도기업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5억개의 가축 질병 생체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유라이크코리아는 전세계 특허 출원 완료 및 캡슐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SK텔레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일본 소프트뱅크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으로 B2B 사업을 확장 중이다.

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