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아세아시멘트, 112㎿h급 ESS 상업운전 돌입…업계 최대 규모

전혜인 기자
입력일 2019-11-05 14:16 수정일 2019-11-05 14:23 발행일 2019-11-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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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한라시멘트 강원도 옥계공장에서 상업운전에 들어간 48㎿h급 ESS 설비. (사진제공=한라시멘트)

한라시멘트는 이달부터 강원도 옥계공장 내 48㎿h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추가 운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한라시멘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옥계공장에 도입한 24㎿h급 ESS에 더해 총 72㎿h급 ESS를 운용하게 됐다, 모회사인 아세아시멘트도 지난 8월부터 충북 제천공장에 40㎿h급 ESS를 도입했으며, 양사에서 운용되는 ESS 합산 배터리 용령은 112㎿h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한라시멘트에 추가 도입된 48㎿h급 ESS는 SK디앤디가 투자한 것으로, 제품비와 설치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SK디앤디 측에서 부담했다. 사업기간으로 책정된 15년간 절감된 전력비를 SK디앤디와 한라시멘트가 일정 비율씩 나눈다는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한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는 ESS 운용을 통해 향후 15년간 전력비를 약 97억원과 40억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기 한라시멘트 전기팀장은 “전력비는 시멘트 제조 원가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요소인 만큼 이번 ESS 추가 도입은 회사의 원가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국가적 과제인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도 상당 부분 기여하리라 본다”며 “산자부의 공통 안전조치 사항을 모두 준수하여 안전을 위한 시스템을 완비했으며, 효율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 하에 설비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