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고객 맞춤형 특수 콘크리트 4종 출시

전혜인 기자
입력일 2019-11-03 09:26 수정일 2019-11-03 09:26 발행일 2019-11-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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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 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이 특수콘크리트 개발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삼표그룹)

삼표그룹이 건설업 불황 극복을 위해 고객 맞춤형 특수 콘크리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표그룹은 최근 다양한 용도의 특수 콘크리트를 연달아 선보이며 고객들의 선택을 넓히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삼표그룹이 지난 2년간 선보인 콘크리트는 △혼자서도 타설 가능한 자기충전 방식의 ‘블루콘셀프’ △초기 압축 강도를 높여 타설 후 18시간 만에 거푸집 탈형이 가능한 ‘블루콘 스피드’ △영하 5℃에서도 사용 가능한 ‘블루콘윈터’ △일반 콘크리트(최대치수 25㎜)보다 입자가 작은 골재(최대치수 20㎜) 사용으로 작업 성능을 강화한 ‘블루콘 소프트(BLUECON SOFT)’ 등으로, 건설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개발된 신제품이다.

최근 건설사들은 공기 단축과 비용절감, 정부정책 부응 등의 숙제를 안고 있다. 삼표는 건설사와의 협업을 통한 제품 개발로 공사 현장의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건설사와 협업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이를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특수 제품을 개발해나가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으로 앞으로도 7~8가지의 특수 콘크리트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잇따른 신제품 출시의 배경에는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연구개발(R&D) 지원이 자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표는 지난 1993년 레미콘 업계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콘크리트 신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인재 양성도 적극적이다. 박사급 전문인력을 임원으로 선임하는 등 핵심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해외사례 견학, 프랑스 등 건설 선진국과의 협업 등 다방면으로 특수 콘크리트 개발에 힘을 쏟았다.

이선호 삼표산업 레미콘부문 대표이사는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숙련 건설근로자 부족 등 다양한 외부요인으로 고객사인 건설회사들의 고민과 요구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이달부터 본격 시판과 동시에 해당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피드백에도 귀를 기울여 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