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올려주는 이바요 탄소담요 '눈길'

강창동 기자
입력일 2019-10-24 13:47 수정일 2019-10-24 13:47 발행일 2019-10-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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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올리는 이바요 탄소담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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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덮거나 어깨에 걸치고, 배를 감싸 체온을 올리는 방식의 ‘온열 담요 시대’가 열렸다. 혁신적인 신소재로 각광받기 시작한 ‘탄소섬유’가 만들어낸 새로운 제품이다.

㈜동우브이엔씨가 최근 이같은 ‘이바요 탄소 온열담요’를 선보였다. 러시아의 뛰어난 ‘탄소융합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탄소섬유천으로 매트를 거쳐 담요로 진화한 것이다.

회사측은 50X80㎝ 크기의 이바요 무릎 담요가 추운 겨울철 실내외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시동을 건 뒤 실내가 따뜻해지기 전, 운전자의 무릎을 덮은 이바요 탄소담요는 3초만에 초전도 최고 온도로 발열하면서 몸 속의 찬 기운을 순식간에 몰아낸다는 설명이다.

추운 교실과 사무실, 캠핑장에서는 5V의 보조 배터리로 사용 가능한 발열 탄소담요로 무릎에 덮고만 있으면 몸 전체가 따뜻해진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담요 소재로 쓰인 탄소직물은 교류(110, 220V)의 전기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12~ 24V 직류(DC) 전기를 사용한다. 따라서 감전 등으로 인한 사고나 화재, 화상 위험에서 안전하다. 지금의 전기요금 체계로는 한달 내내 사용해도 월 700원 안팎이다.

이바요 온열 담요는 기존의 온열매트 컨셉을 바닥에 깔아놓은 ‘고정형’에서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덮고 깔 수 도 있는 ‘담요형“으로 바뀌었다. 담요의 발열방식은 원적외선 복사열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 쪼이는 방식이어서 열선을 인체에 밀착시키는 기존 온열매트의 국부가열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가능하다.

러시아 항공우주 분야에서 개발된 탄소 발열체 기술을 적용한 이바요 탄소담요는 전기 도전율이 좋은 탄소 자체를 발열체로 삼는다. 순도 100%의 탄소직물이 발열하면서 직물 표면에서 방사되는 원적외선이 몸 깊숙이 침투해 모세혈관을 확장하고 세포를 활성화해 체온을 상승시키며, 실내공기도 데워주는 난방 개념이다.

김현주 ㈜동우브이엔씨 대표는 “탄소직물을 우리 주변의 다양한 생활가전, 의료기기, 농축산 및 섬유산업기계 등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상온 400도에서 원적외선을 발열원으로 하는 산업용 건조기 발열체와 건축물의 전기난방 시스템과 헤어드라이어기를 비롯해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는 조리기구 등을 만들어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창동 기자 cdkang198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