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 칼럼] 똘똘한 오피스텔의 조건

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
입력일 2019-10-23 14:19 수정일 2019-10-23 14:21 발행일 2019-10-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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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

현재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 수의 30%인 607만 가구이며, 2030년에는 33.2%인 720만 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1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주택의 종류로는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이 있으나, 대표적인 상품이 오피스텔이다. 

오피스텔은 업무와 주거가 동시에 가능하며,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시대적 흐름에 적합하며, 소액투자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건축법상 업무시설로 분류되어 주택이 아니며, 아파트에 비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주기적인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등 단점도 만만치 않아 투자를 할 경우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오피스텔의 장점은 첫째, 직주일체형(職住一體形) 상품이다. 오피스텔은 업무와 주거가 하나의 공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재택근무의 확대, 1인 기업의 활성화, 업무효율을 위한 분사, 전문직종의 증가 등 정보화 사회에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주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4차 산업시대에 주목 받을 수 있는 부동산 상품이다.

둘째, 시대적 트렌드에 적합한 소형주택이다. 직장인과 대학생 및 독신증가와 소가족화에 따른 가구 구조의 변화로 1~2인 가구의 지속적 증가하면서 소형 주거상품인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는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셋째, 소액투자가 가능하며,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오피스텔은 1~2억 정도의 소액투자가 가능하며,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다. 저금리로 전세보증금을 받아도 굴릴 곳이 마땅치 않은 집주인의 입장에서는 수익률이 높은 월세를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그러나 오피스텔은 트렌드에 맞는 주거상품이기는 하지만 공급과잉, 입지 및 대중교통 접근성, 주거환경 등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사전에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

가장 주의할 점은 수익률을 꼼꼼히 분석해 봐야 한다. 오피스텔은 매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는 수익형부동산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생명이다. 임대수익을 얻는 수익형부동산의 수익률은 일반적으로 시중금리의 2배 이상은 되어야 한다. 오피스텔에 투자하기 전에 중개업소 3곳 이상을 방문하여 수익률을 교차 체크하는 것이 좋다. 오피스텔을 분양받는 경우에는 주변에 있는 경쟁상품의 매매가격 및 임대료시세 등을 사전에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입지 및 대중교통 접근성도 잘 살펴봐야 한다. 오피스텔의 수요층은 1인 가구이며, 이들은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역세권, 업무중심지, 대학가 등을 선호한다. 입지는 수익률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므로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수요가 많은 곳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서울의 경우 강남, 광화문, 여의도, 신촌 등이 안전하다. 그리고 주거환경과 편의시설도 체크해 봐야 한다. 같은 지역에 있는 오피스텔이라도 주거환경이 좋고, 편의시설이 많고, 주차공간이 여유로운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은 임대료에 차이가 많다. 주변에 혐오시설이 없는지, 주거환경은 좋은지,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인지 등을 사전에 분석하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