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세계 펀드 순자산 2.5% 증가… 한국 13위 유지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0-17 14:03 수정일 2019-10-17 14:03 발행일 2019-10-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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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세계 펀드순자산 규모 41.2조 달러
한국 펀드순자산, 전분기 대비 231억 달러 증가한 4744억달러 기록
한국은 증시 불황으로 채권형·MMF·부동산펀드 중심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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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올해 2분기 세계 펀드순자산 규모는 1분기 대비 2.5% 포인트 증가한 41조2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펀드순자산은 전 분기말 대비 5.1% 증가한 4744억 달러를 기록해 13위를 유지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을 제외한 전지역 순자산 증가로 인해 올해 2분기 세계 펀드순자산은 전분기대비 1조 달러 증가한 41조2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세계 펀드순자산 규모는 주식형(4308억 달러), 채권형(3478억 달러), 혼합형(1209억 달러), MMF(323억 달러) 등 모두 증가했다. 세계 펀드순자산 규모는 아시아·태평양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순자산은 미대륙(7063억 달러), 유럽(3374억 달러), 아프리카(25억 달러)는 증가했으며 아시아·태평양(537억 달러)은 감소했다.

2분기 말 기준으로 순자산규모 상위 15개국 순위는 전분기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14개국 순자산 규모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펀드순자산은 전분기 4513억 달러 대비 5.1%, 231억 달러 증가한 4744억 달러 기록하며 13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주식형 펀드가 대폭 늘어난 글로벌 추세와 달리, 한국에서는 증시 불황으로 채권형·MMF·부동산 펀드 등의 약진이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채권형 펀드는 전분기 977억7100달러에서 1047억8000만 달러로 7.1%(70억 900만 달러) 늘었다. MMF 펀드는 87억9840만 달러 90억4140만 달러로 2.8%(24억 3000만 달러) 증가했고, 부동산 펀드는 715억500만 달러에서 763억3400만 달러로 6.8%(48억 29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주식형 펀드는 전분기 745억 1600만 달러에서 697억8600만 달러로 6.4%(47억 3000만 달러) 감소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