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투자상담사 협회’ 출범… 회장에 최철용

강창동 기자
입력일 2019-08-26 07:00 수정일 2019-08-26 07:00 발행일 2019-08-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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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12회 과정 교육 시작
최철용 원장
최철용 디지털자산 투자상담사 협회장.

‘디지털자산 투자상담사 협회’가 최근 출범했다. 협회장에 최철용(사진) 브릿지블록체인연구소장이 취임했다. 

회원 50여명으로 출범한 이 협회는 암호화폐 등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상담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로는 국내 처음이다.

최 회장은 협회의 설립 목적에 대해 “디지털자산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하는 것을 막기위해 건전한 투자 가이드를 할 수 있는 투자상담사를 양성하는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디지털자산이란 암호자산을 비롯 사이버 머니, 게임 머니, e-캐시 등 인터넷상에서 거래되는 머니를 말하는데, 실제 명목화폐와 교환되는 암호자산이 중점적인 교육 대상이다. 협회가 꾸준히 양성할 투자상담사는 금융분야 일자리창출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최 회장은 밝혔다.

현재 주식시장 투자자가 500만명을 웃도는 수준인데, 페이스북의 리브라 같은 암호자산이 시장에 나오면 증시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자산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투자자들이 급증하는 만큼 투자상담사 수요도 폭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 회장은 일자리창출이 국가적 과제인 만큼 오는 10월초부터 투자상담사 양성교육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커리큘럼과 강사진은 이미 완비됐다.

교육 일정은 1∼12강, 주 1회 총 12회( 3개월) 과정으로 10월초 시작, 12월말에 수료증을 부여할 예정이다. (사)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가 주는 민간 자격증도 받을 수 있다.

최 회장은 투자상담사 양성과정 커리큘럼의 줄거리를 설명했다. 초기 과정에는 디지털자산의 배경이 되는 4차산업혁명,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경제 및 산업 변화의 키워드를 이해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이어 대표적인 디지털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자산의 역사와 현황을 알려주고, ICO(코인공개)에서 STO(증권형 토큰)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디지털자산 시장의 변화 양상을 짚어준다는 설명이다. 그는 “STO시대가 다가오면 디지털자산 투자상담사가 지금의 증권 투자상담사 수를 능가하는 시점이 도래할 것이기 때문에 수요를 선점하는 차원에서 내년부터 매년 200명 이상 전문가를 배출해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창동 유통전문 大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