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옥녀폭포 아래서 제철음식 먹으니 절로 힐링

강창동 기자
입력일 2019-08-23 11:06 수정일 2019-08-23 11:06 발행일 2019-08-2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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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공감> 진안고원 치유 숲을 가보니
환경성 질환
참가자들이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진안고원 치유 숲(센터장 조백환, 전북 진안군 정천면 봉학로 171-22)은 국민건강을 위해 환경부가 국내 최초로 설립한 치유센터다. 진안군은 산이 많고 계곡도 깊어 맑은 햇살과 상쾌한 바람이 특징인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진안고원 치유 숲에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건강나누리 캠프’가 시작되었다. 참여인원은 61명으로 아이들과 부모, 시니어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건강나누리 캠프는 2014년부터 매년 7회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캠프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환경부 지원 사업이다. 참여자들은 전문 의사의 교육과 상담, 제철 음식으로 요리한 자연식 건강식단 맛보기, 옥녀 폭포 탐방 등 2박 3일간의 일정을 체험하게 된다.

참여자들은 맨 먼저 덕유산 국립공원 동영상을 시청하고 도자기와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을 했다. 저녁 식사 후에는 풍선아트, 인형극, 오락 진행으로 모두에게 웃음 치료가 되었다.

도자기체험 시간에 박순옥 강사는 “도자기를 만들고 있으면 잡념이 없어지고 몰입할 수 있다. 몰입은 정신 건강에 좋다.특히 시니어들에게는 치매예방도 된다. 오늘은 가장 만들기 좋은 코끼리를 만들고 아름답게 만든 방법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천연비누 만들기의 김운봉 강사는 “옛날에는 양잿물로 비누를 만들어 사용했으므로 건강에 좋을 리가 없다. 이곳에서는 천연비누 만드는 방법을 숙지하여 자연환경과 자신의 건강에 보탬이 되도록 생활에 적용하시기 바란다”고 말하면서 함께 반죽하는 요령을 가르쳐주었다. 시니어 캠프 참여자는 “손자들과 함께 도자기와 천연비누를 만들고 오락 시간에 아이들의 발랄한 모습에 많은 것을 느꼈다. 건강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좋은 기회였고 더할 나위없는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