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촬영 도중 "카메라 꺼라" 오열 한 사연은?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18-12-07 20:35 수정일 2018-12-07 20:35 발행일 2018-12-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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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선주 950922 PA 181011 h(코), r 후 07일 (2)★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수 현미가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 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가 절친 투병 모습에 폭풍 오열한 사연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미가 '노란샤쓰의 사나이'가수 한명숙 병문안을 가는 모습이 담긴 방송이 게재됐다.

한명숙은 현미와 함께 미8군부대에서 노래를 불렀던 원로가수로, 60~70년대 ‘밤안개’, ‘보고싶은 얼굴’ 등을 통해 당대 최고의 디바로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한명숙은 ‘노란샤쓰의 사나이’를 히트시키며 톱스타로 인기를 날렸다.

하지만 이날 방송을 통해 두 번째로 한명숙의 병상을 찾은 현미는  노쇠해진 그를 보고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현미는 제작진에게 카메라를 끄고 대신 오디오로 촬영을 진행하도록 요청했다.

이어 현미는 한명숙의 간병인에게 “뭘 먹는지 몰라서 이거 가지고 얘가 먹는 거 좀 사다가 해 줘라”고 돈을 쥐어 주며 부탁했다.

그러자 한명숙이 “너 돈 없는 거 안다”며 만류했지만 현미는 “내 마음이다. 내가 돈이 없어서 10만 원밖에 못 가져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현미는 건강 보험료 1500만원 체납과 함께 친척에게 사기를 당해 현재 월세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미는 또 한명숙에게 “건강하고 절대 과거 생각하지 말아라. 지금만 생각해라. 시간 봐서 또 오겠다”라고 말한 후 문밖을 나오자 “너무 가슴이 아프다. 그렇게 화려했던 우리 한명숙이”라고 토로한 후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