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 칼럼] 암호화폐 시장, 아직 기회 많다

최철용 블록체인창업연구원 대표
입력일 2018-09-09 16:24 수정일 2018-09-09 16:27 발행일 2018-09-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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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용 블록체인창업연구원 대표

암호화폐(Cryptocurrency)는 디지털 화폐의 한 종류다. 2009년에 나타난 비트코인이 최초의 암호화폐이다. 비트코인은 해킹을 방지하고 위변조 등의 보안을 위해 블록체인이란 다소 복잡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작업증명이라는 검증을 통해 생성된다. 이후 이더리움, 라이트 코인, 리플, 비트코인 캐시 등의 각종 알트 코인들이 쏟아져 나왔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코인들은 알트코인(Altcoin)이라고 부른다. 현재 1890여개의 암호화폐가 코인 시가총액을 보여주는 코인마켓 홈페이지에 등록돼 있다(8월 27일 기준).

암호화폐로 인해 지난 몇년간 어떤 이는 자산을 증식했고, 어떤 이는 막차를 타 손실을 봤다는 이야기가 떠돌아다닌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대표로 하는 암호화폐 시장은 이제 막 시작한 시장이다. 더 큰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는 곳이므로, 막차라는 얘기는 맞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투자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도 있고, 손실을 볼 수도 있다. 그만큼 투자는 변동성이 있다는 것이다. 투자 대상이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암호화폐든 마찬가지다.

암호화폐는 부동산보다는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주식보다는 덜 분석적이다. 아직은 정보와 뉴스에 의존하는 곳이 암호화폐 시장이다.

암호화폐의 투자에 있어 감안할 특성 중 하나인 가격 변동성은 일반적 투자와 마찬가지로 위험과 기회가 공존한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암호화폐 트레이딩은 투자 타이밍을 잃으면 일시적으로 자산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항상 유의해야 한다.

암호화폐를 직접 살 수 있는 거래소는 국내 거래소든, 해외 거래소든 거래 방식은 거의 같다. 인터넷을 연결해 해당 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과 본인인증 및 은행계좌 인증을 통해 언제나 거래가 가능하다.

국내에 문을 연 거래소는 현재 약 50개에 육박하고 있다. 빅4라 불리는 거래소로는 코빗, 빗썸, 코인원, 업비트가 있다.

예전에는 원화 입금이 가능했으나 최근에는 다소 제한을 두고 있다. 거래소 인증 및 등록 후 원화가 입금되면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들을 사면 된다. 특정 거래소는 따로 비트코인으로 알트코인을 사는 비트코인(BTC) 마켓도 있다.

해외거래소는 전 세계에 약 1만여개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다소 익숙한 거래소는 폴로닉스, 비트렉스 등이다. 최근에는 바이넌스, OK, 후오비, BTCC 등이 뜨고 있다.

국내에 사무실을 두고 한국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거래소도 있다. 해외거래소는 국내거래소에서 어느 정도 익숙하게 거래한 다음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칫 코인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고 비밀번호 및 보안코드 관리 미숙으로 오랫동안 암호화폐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암호화폐는 무엇이든 명목화폐로 획득할 수 있다. 투자자로 암호화폐를 사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렇다면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상황 속에서 최적의 투자 타이밍을 읽어낸 투자인가 아닌가는 모두가 본인의 책임임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최철용 블록체인창업연구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