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대구은행장직 사퇴할 것"(종합)

이수복 기자
입력일 2018-03-23 10:58 수정일 2018-03-23 10:58 발행일 2018-03-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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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연합)

박인규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지주 회장은 23일 “대구은행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은행 제2 본점에서 열린 ‘제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행장은 “여러 사안으로 지역 사회와 주주,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배구조 개선 및 새로운 도약과 은행의 안정을 위해 은행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 회장직에 대해서 박 행장은 “그룹 회장직은 새로운 은행장이 선출되면 단계적으로 상반기 중에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DGB금융지주는 국내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회장과 행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 같은 박 행장의 사의 표명은 최근 채용비리 의혹과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촉발된 검찰 수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DG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는 김경룡 DGB금융지주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서인덕 영남대 명예교수와 이담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이 새롭게 선임됐고 조해녕, 하공화 사외이사는 연임됐다.

주력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상임감사위원으로는 변대석 두산인프라코어 상근고문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이재동 법무법인 대구 변호사가 신규 선임됐다. 임기가 만료되는 김진탁, 구욱서, 김용신 사외이사는 연임됐다.

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