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베트남 패션브랜드와 MOU체결…스포츠웨어 시장 공략

전혜인 기자
입력일 2018-03-16 13:54 수정일 2018-03-16 13:54 발행일 2018-03-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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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김치형 부사장
이정민 패션스타 대표(왼쪽)와 김치형 효성 베트남 동나이법인 부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은 최근 베트남 패션기업 ‘패션스타’와 함께 업무제휴협약(MOU)를 체결하고, 오는 19일에는 패션스타의 브랜드 ‘라임오렌지’ 스포츠웨어 라인을 함께 론칭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라임오렌지는 지난 2009년 설립돼 현재 베트남 남부지역에서 2번째로 많은 52개 매장을 보유한 로컬 브랜드다. 이번에 론칭하는 스포츠웨어 라인에는 효성의 원사를 적용하며, 향후로도 다양한 차별화 원사가 라임오렌지 신제품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하고 로컬시장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냉감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가진 폴리에스터 섬유 ‘아스킨’과 열에 강하고 신축성이 뛰어난 스판덱스 ‘크레오라 파워핏’을 적용한 기능성 후드자켓 및 레깅스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베트남 의류 시장은 1억에 가까운 인구와 평균연령 30.8세로 패션에 민감한 젊은 연령층이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 27조VND(베트남 화폐 동)이던 베트남 의류 시장은 2015년 45조VND로 성장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119조VND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 조현준 효성 회장은 “자사의 뛰어난 기술력과 라임오렌지의 브랜드 파워가 만나 시너지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양사가 베트남을 넘어 전 세계 패션시장의 트렌드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