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자동차용 카페트 원사 ‘렉서스’ 최고급 세단에 납품 성공

최정우 기자
입력일 2017-12-27 13:35 수정일 2017-12-27 15:10 발행일 2017-12-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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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자체 개발한 원사가 적용된 자동차용 카페트가 올해 신규 출시된 렉서스 최고급 대표 차종 LS에 적용됐다. (효성 제공)

효성이 자체 개발한 원사로 제작된 자동차용 카페트가 올해 신규 출시된 렉서스 최고급 대표 차종 ‘LS’에 적용됐다고 27일 밝혔다. 

효성과 일본의 카페트 성형업체 하세도라는 지난 2013년 토요타의 자동차 내장재 고급화니즈에 따라 LS에 맞는 원단 개발에 착수했다. 양사가 오랜 파트너십을 토대로 적시에 차종에 적합한 원사 및 원단 개발에 성공해 LS에 공급하면서 효성은 최초로 렉서스차종에 납품을 성공했다. 현재 두 회사의 협업을 기반으로 효성은 렉서스 LS 뿐만 아니라 렉서스 LC500에도 공급하고 있다.

1977년 카페트용 원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효성은 국내 상업용 카페트 시장을 개척해왔으며 1983년 자동차용 카페트로 사업을 확장했다. 효성의 자동차용 카페트 원사는 카페트 동일 면적 대비 더 많은 원사가 적용된 고밀도 제품으로, 풍성하고 오염에 강하며 원착사(원사에 직접 염색)로 제작돼 균일한 색상과 광택을 표현하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카페트용 원사 시장점유율 1위를 수년 동안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을 활발히 개척 중이다.

효성은 하세도라와 1986년 기술교류를 시작한 이래 단순한 공급사와 고객사의 관계를 넘어 협업을 위한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30년 간 이어오고 있다. 그 동안 효성과 하세도라가 협업해 만든 자동차용 카페트는 토요타의 비스타(VISTA), 캠리(CAMRY), 닛산의 스카이라인(SKYLINE), 후가(FUGA) 등 일본 자동차의 대표 차종에 적용된 바 있다.

자동차용 카페트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승한 인테리어 PU(Performance Unit)장은 “일본 자동차용 카페트 성형 2위인 하세도라는 우리 회사와 30년 간 상호 윈윈하는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특별 카페트를 제작할 정도로 각별한 파트너”라며 “하세도라와의 협업을 통해 렉서스에 공급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효성은 고객의 니즈에 맞춰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안 영업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indows85@viva100.com